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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란

24 절기의 첫 번째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날이고 명리학에서는 새해의 띠가 입춘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매년 2월 3일~ 2월 4일 정도인데 이번 2023년 입춘은 2월 4일이다.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고 일 년 중 봄이 시작됨을 알려준다. 입춘 때는 동풍이 불어오고 얼음이 녹고 겨울잠 자던 벌레들도 깨어난다고 한다. 한국에서 이때 날씨는 매년 불규칙적이라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보리 뿌리를 뽑아 뿌리수를 보고 그해 농사를 점치기도 한다. 3개는 풍작, 2개는 평년, 1개도 없으면 흉작으로 생각한다. 음력으로 한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있는 해도 있는데  '쌍춘년'이라고 그해에 결혼을 하면 길하다고 한다. 이것은 윤달이 든 해인데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윤달이 12번밖에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현재 19년 동안 윤년이 7번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2017년도 윤달이었고 2020년에도 윤달이 있었다.

 

명리학적으로 기준이 입춘인데 전통적으로 새해의 기준이 두 가지가 된 것은 음력 1월 1일이 알기 쉽기 때문이다. 이날에 '입춘대길'이라는 입춘방을 대문이나 대들보, 천장에 붙이고 액막이 등으로 사용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이다. '입춘대길'은 남인의 거두 미수 허목이 만들었고 '건양다경'은 우암 송시열이 만들었다.

 

24 절기는 미신 같아 보이지만 아주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일 처음 오는 입춘절기는 봄이 온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음의 기운이 약해지고 우주 천지만물에 양의 기운이 강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양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비는 입춘첩을 써서 곳곳에 붙인다. 이것은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궁궐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어 사대부 양반들이 붙였고 이후 평민들도 사찰이나 써주는 곳에서 받아와 붙였다고 한다. 

 

입춘에는 대문에 붙이고 5 신 채라는 나물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5신채는 사찰의 스님들은 금하는 식재료이기도 한데 양의 기운을 강하게 하는 요리재료로 파, 마늘, 부추등인데 흔히 남자들의 양기에 좋다고 알려진 요리재료들이고 양의 기운을 더 강하게 받기 위해 5신채를 먹었다고 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 관련 속담

  • 입춘 추위에 김장독 깬다. : 입춘 즈음해서 김장독이 깨질 정도의 추위가 몰려온다는 뜻
  • 입춘 뒤에 눈이 오면 흉년이 든다, : 입춘이 지난 후 눈이 오면 그해 농사각 잘 안된다는 뜻

농사가 전부였던 농경시대에는 긴 겨울을 지나 추운 거에서 어서 빨리 봄이 오기를 바라는 염원이 간절했던 것 같다. 요즘에는 모바일로 사진이나 카드로 입춘을 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카카오톡이나 이모티콘에서도 입춘 관련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을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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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은 운명학의 새해 기준점이다.

2023년은 입춘이 2월 4일이고 이날 이후 세상에 나오는 아이는 토끼띠로 인정한다.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4일 새벽 3시 11 분생이전은 호랑이띠, 3시 11분이 넘으면 토끼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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